아직까지는 일이 정말 많습니다. 전문분야에서 경력이 쌓이면, 요율(rate)을 올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 노력과 능력에 따라 큰돈을 벌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름이 남지 않습니다. 기업 내부문서를 다루기 때문에 비밀유지 계약서를 써야 합니다.
출판이나 영상은 번역자의 이름이 남지만, 산업번역은 "익명"으로 존재해야 합니다.
내가 해놓은 잘 된 번역을 내 것이라 부를 수 없습니다.
어떤 명품의 카탈로그, 홈페이지의 제품 소개, 회장님이 직원에게 보내는 말씀, 직원이 보고 있는 매뉴얼, 회장님이 보고 있는 미래 전망 보고서, M&A 계약서, 관광소개책자 등 나의 번역문에 내 이름이 남지 않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에는 다른 번역가가 그 글을 업데이트하게 됩니다. 내가 번역한 글이라고 부를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처음에 자리 잡기 힘든 것은 출판 번역보다는 조금 낫지만, 어렵긴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영업력이 좋아야 합니다.
굴하지 않고 이력서를 뿌리고, 샘플 테스트를 보고, 샘플이 떨어져도 흔들리지 않으며, 오늘도 내일도 그저 열심히 해야 합니다.
요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기계번역(Machine Translation, MT)이 빨리 좋아지고 있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구글 번역은 거의 존재감이 없었습니다.
지금은 파파고나 구글이 어떻습니까? 앞으로 10년 뒤에는 어떻게 될까요? 지금보다 더 빠른 속도로 좋아질 겁니다.
AI가 발달하면 제일 먼저 없어질 직업으로 번역이 꼽히기도 했습니다.
물론 기계가 번역할 수 있는, 쉽게 정형화되는 분야는 빨리 사라질 겁니다.
그럼에도 기계가 잘하는지 "지켜보고, 고쳐나갈" 최상위의 번역가는 살아남을 겁니다.
어느 산업이든 최상위를 점하는 사람들은 산업이 쇠퇴해도 마지막까지 남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 분야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분야는 문학 번역이나 연설문 같이 길고, 주절주절하는, 맥락 없는 긴 문장, 즉 인간의 말을 번역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번역회사에 프리랜서 번역가로 등록합니다.
번역회사에 등록하는 흐름은 이력서 보내기->샘플 테스트 보기-> 계약하기입니다.
최종 클라이언트와 일을 직접 할 수도 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 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2020년 10월 기준으로 제 경험을 바탕으로 썼습니다.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 또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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