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시장은 도서(출판)번역, 영상 번역, 산업번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번역한다"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것이 도서 번역입니다.
책은 일단 출판되면 내용을 바꾸기 힘듭니다.
책이 잘 팔려서 개정판이 나오게 된다면 그때 내용을 조금 바꿀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다른 분야보다 번역 시간을 많이 주고, 내용을 정말 많이 꼼꼼하게 체크해야 합니다.
고치기 어려운 인쇄물의 특성때문에 실력이 검증된 번역가가 번역물을 독과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학 작품의 경우 어투나 단어 사용을 고려해서 특정 작가를 전담하는 번역가가 있습니다.
전문서적(대학 교과서 같은 것)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인 교수님들이나 대학원생들이 번역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서 번역을 한다면 1) 선인세를 받고 끝나거나 2) 판매부수에 연동해서 인세를 받게 됩니다.
출판 시장에서 초보라면 1권에 선인세 100-200만 원을 받는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실용서나 자기 계발서 같은 책이 한 권에 250페이지 정도 된다고 하면, 번역하는데 한 달 정도를 준다고 합니다.
단순 계산하면 1달=1권=100만 원입니다.
더 빨리, 더 많이 할 수 있으면 좋지만, 출판 번역 시장의 특성상 수요가 나에게만 쏟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번역 베테랑이고, 해당 책이 팔릴만한 책이라면 판매부수별로 인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시크릿을 번역한 분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인세만 1억 넘게 받았다고 합니다.
베스트셀러를 예측할 수 있는 촉+해당 책을 내가 번역할 수 있는 영업력이 있다면 이런 로또에 당첨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내 이름"이 찍힌 책이 남는다는 겁니다.
남들이 어떤 거 번역하세요?라고 물었을 때, 책을 보여주면 됩니다.
그렇다면 자기 이름이 남지 않은 번역이 있다는 거네요?
네! 산업번역은 번역자의 이름이 남지 않습니다. 산업 번역에 대해서는 다음 글을 참고하세요.
번역한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면 인세를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출판사는 출판 비용을 고려해 안전한 선택을 합니다. 당연히 경력자를 우대하고, 초보는 시장에 진입하기 어렵습니다.
어렵게 계약을 체결해도 출판 시장에 막 진입한 작가나 번역자는 선인세를 받게 됩니다. 선인세가 아닌 판매부수별 인세를 받을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가는 데에도 시간이 걸립니다. 선인세만 받는다면, 투입 노동력 대비 수입이 나쁠 수 있습니다. 물론 베스트셀러가 될 거라 생각해서 부수별 인세로 계약했는데, 쪽박을 차서 선인세보다 못한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서 번역은 매력적입니다. 도서 번역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다음 글을 참고하세요.
자세한 정보는 아래 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2020년 9월 기준으로 제 경험을 바탕으로 썼습니다.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 또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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