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시험 채점이 끝나면 최종 선발인원의 약 1.3배수가 2차 시험 합격자로 발표됩니다. 최종 선발인원 대비 2차 시험 합격자의 선발배수는 1.1~1.3 사이에서 결정되며, 이 수치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2차 합격자 발표 후 3-4주 후에 3차 면접시험을 보게 됩니다. 면접은 과천에 있는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1일 동안 진행됩니다. 외교관 후보자 시험 시행 초기에는 1박 2일의 합숙 면접을 치르기도 했으나 최근 5년간 추세는 ‘하루’에 모든 면접을 마칩니다. 그만큼 굉장히 빡빡한 일정으로 면접이 진행됩니다.
면접은 크게 직무 역량(영어토론 포함)과 인성 면접으로 나뉩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 상황 때문에 영어토론을 시행하지 않았으나 추후 영어토론을 다시 시행할 수 있습니다.
직무역량 평가는 개인 PT와 상황면접, 영어토론으로 나뉩니다. 개인 PT는 사전에 주어진 자료를 보고, 본인의 답을 작성해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것이고, 상황면접은 즉석에서 상황을 주고 대답하는 형식입니다. 토론의 경우 찬반을 나눠 토론을 진행하면 됩니다.
직무역량은 외교 현안에 관한 내용을 다루며, 최근 5년간 출제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에 주둔 중인 외국 군대가 사용한 기지 반환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주변국과 협력 방안
다른 나라 EEZ 내에 있는 자국 섬과 관련된 영토문제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 동참 여부
분쟁이 종식된 지 얼마 안 된 국가에 한국기업이 진출하려는 경우
외국이 한국의 문화재를 약탈했다면
공공외교, 자원 확보를 위한 외교부의 구체적 정책
대북지원과 탈북민 난민 지정 여부 등
전체 면접 중 일부에 불과하며 면접 질문 내용은 매년 현안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인성면접에는 자신의 가치관, 또는 상황판단 능력을 시험하는 질문이 주어집니다. 개인이 곤란했던 경험을 물어보고, 그 상황에 어떻게 대처했는지 묻는 개인 인성면접이 있고, 직무역량처럼 상황면접도 봅니다.
인성평가 내에 상황 면접에서는 주로 현업에서 자주 발생하는 상황을 주고, 어떻게 대응할지 물어봅니다. 최근 5년간 출제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친한 동료의 비리 사실(성추행, 횡령 등)을 알게 됐을 때
특정 산업과 관련해 윗선의 압력이 들어올 때
재외국민 보호의 범위(분쟁지역에서 철수를 거부하는 재외국민이 있을 때)
대사관 업무를 하면서 현지 직원들과 마찰이 생길 때
업무상 알게 된 외국 정부 관리가 개인적인 부탁을 할 때
대사관 근무 시 현지 한인 사회와 마찰이 생길 때 등
전체 면접 중 일부에 불과하며 면접 질문 내용은 매년 현안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직무역량과 인성면접 모두 면접 전에 질문에 관한 답변을 작성할 시간을 주지만 결코 충분한 시간이 아닙니다. 위의 주제들이 비교적 뻔한 질문임에도 면접장에서 완벽하게 답변을 하긴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면접관들은 허술한 답변이 나오면 보다 구체적인 답변을 듣고자 합니다. 논리적으로 문제가 되는 답변이나 현실성이 떨어지는 답변에는 후속 질문이 계속 이어지고, 이는 수험생에게 압박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문제를 받게 되면 가능한 질문을 되도록 많이 만들어, 후속 질문에 대비해야 합니다.
면접 중간에 대기 시간이 많이 생깁니다. 2차 합격 인원을 9-10개 조로 나누며, 각 조에 약 5-6명 정도가 배정됩니다. 정해진 시간에 모든 수험자가 면접장에서 함께 대기하게 되며, 뒷번호라고 나중에 도착하는 건 없습니다. 따라서 각 조에서 1번인 경우에는 그나마 대기시간이 짧지만 뒷번호라면 상당히 오래 기다리게 됩니다. 당연히 그만큼 더 긴장하고 지칩니다. 그래서 피로와 긴장을 줄이는 것이 면접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면접 안내문에는 편한 복장을 하고 오라고 안내되어 있지만 정말 편한 복장(캐주얼 등)을 하고 가는 수험자는 거의 없을 겁니다. 아마 생긴다면 요주의 인물이 되겠지만 공무원 면접에서는 굳이 튈 필요가 없으니 알아서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정장이 가장 무난한 복장이며, 대신 너무 몸에 꽉 끼는 복장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간 넉넉한 사이즈로 정장을 입고 가야 앉아서 오래 기다리거나 땀이 날 때 대처하기 좋습니다.
면접 집합시간은 오전 8시 반 정도로 상당히 이른 시간입니다. 이 시간 전에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고 가는 경우가 있는데, 그다지 추천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1-2시간 더 자는 게 컨디션에 더욱 좋을 겁니다. 개인의 인상(또는 외모)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기업과 달리 공무원 시험은 면접에서 헛소리를 안 하고 나오는 게 더 중요합니다. 안 그래도 긴장하고, 오래 기다리면서 체력도 부족합니다. 멋들어진 머리로 헛소리를 하느니 단정한 머리로 차분한 대답을 하는 게 낫습니다. 실제로 다른 사기업 면접과 달리 헤어와 메이크업을 하고 오는 수험자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글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s://moku-study.tistory.com/notice/65
이 글은 2021년 11월을 기준으로 국가고시센터 공고와 경험을 바탕으로 쓰는 글입니다. 자세한 모집 요강 등은 바뀔 수 있으니 공고를 확인하기 바랍니다. 공고를 확인하지 않아 생긴 불이익은 수험생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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