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수 1단계입니다.
주로 내용(자연스러운 번역 여부-수동태, 피동 등등), 일관성(동일한 명사를 매번 다르게 번역한 것 등), 띄어쓰기, 문장 부호 등을 총체적으로 고칩니다.
검수 2단계입니다.
PR이 제대로 됐다면, 이 단계에서는 문장 부호나 띄어쓰기만 봐도 되지만, PR을 대충 했다면 이 단계에서 내용을 고치는 경우가 생깁니다.
내용을 검수하는 마지막 단계입니다. 여기에서는 내용을 고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클라이언트에게 납품하기 전에 제대로 번역이 됐는지 확인만 하는 단계입니다.
브로셔처럼 인쇄 버전으로 나오는 경우는 인쇄된 버전을 확인해 달라고 합니다.
글의 내용이 디자인에 맞게 제대로 올라가 있는지 전체 그림을 보는 것입니다.
이게 필요한 이유는 외국 회사의 경우 디자인을 외국인이 하게 되고, 이들은 띄어쓰기(특히 조사)를 잘못 입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생명 보험 안내 브로셔이고, 내용이 "당신이 떠난 자리를 채울 든든한 준비"라고 합시다.
디자이너는 내용은 모르기 때문에 원문(영어)이 있던 칸에 맞춰서 글을 입힙니다.
클라이언트가 만족하려면 이런 식으로 인쇄되어야 합니다.
당신이 떠난 자리를 채울
든든한 준비
하지만 디자이너는 이런 식으로 번역을 디자인할 수도 있습니다.
당신이 떠난 자리
를 채울 든든한 준비
이걸 보면서 전체적인 위치를 고치는 것이 PDT입니다.
보통은 번역자나 감수자에게 일을 맡기고, 해당 작업이 번역비에 포함된 경우에는 미리 알려줍니다(나중에 PDT를 해야 하고, 그 가격까지 포함된 예산이다).
이 작업에 대해 별도로 돈을 준다고 하지 않는다면 시간당 검수비를 요구하는 편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프리랜서에게 시간은 돈이니까요.
번역 단계는 클라이언트 성향이나 텍스트 내용에 따라 추가되거나 빠지기도 합니다.
TR-PR에서 끝날 수도 있고, 5-6단계의 검수를 거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TR만 해서 끝나는 번역은 없다는 겁니다.
이건 번역회사(메이저 번역회사의 경우)와 일을 할 때의 경우이고, 만약 개인 대상으로 논문이나 간단한 서류 번역을 하게 되면 많은 단계가 생략될 것입니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 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2020년 11월 기준으로 제 경험을 바탕으로 썼습니다.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 또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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