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재'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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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로 돈을 벌 수 있을까요?

제가 처음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한 2006년만 해도 블로그로 돈을 번다는 건 뜬금없는 소리였습니다. 하지만 2021년에는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노트북 아니 핸드폰만 있어도 충분히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유튜버는 이미 선망의 직업이 되었죠. 초등학생이 되고 싶은 직업에 유튜버가 올라와 있고, 보람이가 **억짜리 빌딩을 샀습니다. 유튜버뿐 아닙니다. 인플루언서는 인스타를 활용해 홍보를 해주고, 물건을 직접 팔기도 하죠. 블로그로 돈 버는 것도 더 이상 꿈같은 이야기가 아닙니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블로그로 용돈벌이 수준부터 대기업 월급 정도까지 벌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pixabay

 

또 하나의 수입 파이프라인

현대인은 수입 파이프라인을 많이 만들어 둬야 합니다. 우리는 IMF 시기, 코로나 시기를 겪으면서 분명한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무너지지 않는 회사는 없습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 괜찮나요? 100년 뒤에도 그 회사가 있을까요? 아니 그 회사에서 정년퇴직할 수 있을까요? 그 직업이 10년 뒤에도 남아있을까요? 국가적, 전세계적 위기에는 많은 기업이 무너집니다. 물론 살아남는 회사도 있습니다만 그 회사에서 내 자리까지 남아있을 수 있다고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세상은 굉장히 빨리 변하고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세상에 내놓은 지 10년도 안되어 스마트폰 없이는 살 수 없게 되었습니다. 10년 전에 알파고가 이세돌에게 이길 거라고 생각할 수 있었나요? 자율주행 차는 공상 만화 속의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않았나요?

 

나의 직장이, 직업이 곧 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의 수입에만 안주하지 말고, 수입 파이프라인을 늘려야 합니다. 돈 나오는 구멍은 많을수록 좋습니다.

 

 

블로그로 어떻게 돈을 벌 수 있을까요?

블로그로 돈을 버는 방법은 크게 블로그를 팔아버리는 방법과 블로그를 키우는 방법이 있습니다. 블로그를 팔아버리면 1회성으로 돈을 벌지만 그게 끝입니다. 결국 돈을 오래, 많이 벌려면 블로그를 키워야 합니다.

 

블로그 계정 매매

말 그대로 블로그를 팔아버리는 건데, 쉽게 생각하면 “대포통장”과 비슷합니다. 블로그 계정 한 개당 최소 **만원에서 최대 ***만원까지 준다는 식으로 연락을 합니다. 세상에는 블로그를 홍보수단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럼 그냥 자기 블로그를 만들면 되는데 왜 남의 계정을 살까요? 그건 1) 블로그 개설이 제한되는 업종(도박, 매춘, 불법 의료시술 등)이거나 2) 검색에서 상위 노출이 될 수 있는 “오래된, 양질의” 블로그가 필요한 경우입니다.

 

1)번은 이해하기 쉽습니다. 블로그 개설이 안되니 남의 이름으로 이미 만들어진 블로그에 광고글을 잔뜩 올린 다음, 문제가 되면 블로그를 폐쇄하고 사라집니다.

2)번은 검색의 특성과 관련 있습니다. 검색 포털은 새로 생긴 블로그(새로 쓴 글이 아닙니다!)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오랜 기간 글이 꾸준히 쌓여있는 블로그를 이뻐하고, 관련 있는 글이 많다면 상위에 올려줍니다. 글을 읽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글을 보러 갔는데, 광고 글만 잔뜩 있거나 이제 막 만들어서 글 수가 10개가 안되는 블로그는 “뭐야 이거 광고하려고 만든 거네?”라고 생각하면서 금방 나와버립니다. 하지만 여행 정보나 맛집 정보를 보러 갔다가 그 블로그에 있는 다른 글까지 읽게 되면 오히려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블로그 계정을 산 쪽은 이런 블로그를 1-2개 운영하는 것도 아니고, 기존에 쌓아온 글들을 소중히 아껴서 이 블로그를 키우는 것도 아닙니다. 광고 글을 잔뜩 올리고 금방 폐쇄하기를 반복합니다. 따라서 블로그 계정을 한번 팔아버리면 그 블로그는 정말 버려지는 겁니다. 게다가 블로그 정보는 개인정보와도 관련 있기 때문에 범죄에 악용될 수 있습니다.

 

블로그에 글 올려주기

그래서 요즘은 블로그를 계정 전체로 팔라고 하는 대신에 “블로그 알바, 재택 알바”라고 하여 글 하나당 얼마 받고 올려 달라고 합니다. 이런 연락을 받는 블로그는 주로 1) 예전에 만들어지고, 2) 글이 좀 쌓여있는 경우입니다. 이런 블로그들에 글을 올리면 검색에서 노출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올리라고 주는 글이 문제입니다. 아슬아슬하게 위법의 경계를 넘나들거나 전혀 상관없는 글을 올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상 이야기를 쓰는 블로그에 성형외과 광고만 잔뜩 있거나, 그 병원들이 각기 다른 지방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전국의 성형외과를 다 돌아다니면서 체험을 했을 수도 있죠. 문제는 거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어제는 부산의 성형외과에서 코 수술을 한 리뷰를 올렸는데, 오늘은 광주의 요양원 리뷰를 올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전혀 상관없는 광고글만 올리다가 저품질 블로그가 되고 맙니다.

 

사진 출처: pixabay

 

체험단

블로그로 돈 버는 방법 중에서 비교적 쉬운 방법입니다. 각종 체험단을 신청해서 리뷰를 써주는 겁니다. 체험의 영역은 무궁무진합니다. 맛집에 가서 공짜로 식사하거나 샘플 또는 본품을 미리 받아서 써 볼 수도 있습니다. 동네 식당부터 삼성전자 같은 대기업까지 체험단을 적극 지원합니다. 체험단을 전문으로 모집해서 기업과 연결해주는 사이트도 있습니다. 그런 사이트에 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 SNS를 적고 신청하면 됩니다. 검색에 잘 올라가는 오래된 양질의 블로그일수록, 이미 활발히 활동하는 블로거일수록 체험단에 당첨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블로거지 문제도 생겼지만 체험단의 리뷰는 좋은 홍보 수단이 됩니다.

 

광고 수익

자기가 쓰고 싶은 글을 쓰면서 오래 돈을 벌 수 있는 건 광고 수익밖에 없습니다. 사실 체험단도 결국 정해놓은 답을 “누가 이쁘게” 쓰는가의 문제입니다. 사실 물건이 맘에 안들 수도 있고, 식당이 맛이 없을 수도 있지만 홍보회사에서 거의 다 제공한 틀에 맞춰서 글을 올려야 하기 때문에 결국 비슷비슷한 리뷰 블로그가 됩니다.

 

하지만 블로그로 정말 오래 돈을 벌고 싶다면 “나만의 콘텐츠”로 무장한 블로그를 키워야 합니다. 자기만 쓸 수 있는 글을 쓰면서 블로그가 커가면 “광고 수익”은 저절로 늘어납니다.

 

블로그 내부 광고는 네이버의 애드포스트와 구글의 애드센스가 유명합니다. 쿠팡 파트너스 등을 붙일 수도 있지만 이건 결국 제품 리뷰와 연관되기 때문에 순수한 광고 수익은 애드포스트와 애드센스가 양대 산맥입니다. 카카오의 티스토리는 애드센스를 붙여서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최근 티스토리로 이전하는 블로거가 늘었습니다.

 

앞으로는 광고 수익과 애드센스에 대해 제가 겪은 것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은 2021년 3월 기준으로 제 경험을 바탕으로 썼습니다.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 또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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