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수의 합격수기에서 무슨 책을 몇 회독했고, 생활습관은 어떻게 했고, 무슨 강의를 들었다는 이야기를 주로 합니다.
하지만 고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답안지를 잘 쓰는 것"입니다.
머릿속에 지식이 많아도 답안지에 적어내지 못하면 소용없습니다.
내가 평소에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답안지에 무엇을, 얼마나 써내느냐가 제일 중요합니다!
5급 공채와 외교관 선발시험 모두 2차 시험은 논술고사입니다.
각 과목별로 2시간 동안 100점짜리 문제를 쓰게 됩니다.
답안지는 총 10페이지이며, 일반적으로 한 페이지당 10점이라고 계산해서 쓰면 됩니다.
2시간 동안 10장을 쓰는 게 감이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120분 중에서 초반 20분은 문제를 파악하고, 목차를 짜야 합니다.
그러면 나머지 100분 동안 10장을 써야 하는데, 10분 만에 A4 1장을 채워야 합니다.
답안지는 하루아침에 써지지 않습니다.
3순환 되면 알아서 답이 써진다, 내용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는 건 핑계입니다.
결국은 답을 잘 쓰기 위해 수업을 듣고, 내용을 이해하는 겁니다.
답안지 쓰는 연습은 처음부터 제대로 해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머릿속에 들어간 지식의 양이 답안지로 산출되는 양과 항상 같지는 않습니다.
공부를 많이 하고도 답안지를 못쓰기도 하지만, 공부를 상대적으로 적게 하고도(절대적 양이 적은 게 아닙니다) 답안지를 잘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체로 인풋이 많으면 아웃풋이 비례합니다. 하지만 아웃풋을 잘하려면 연습이 필요합니다.
책을 읽고 이해하는 것과 그것을 목차로 뽑아내는 것, 목차를 다시 완성된 글로 만드는 건 모두 별개의 과정입니다.
인풋이 많아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아웃풋으로 잘 연결해 내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 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2020년 11월을 기준으로 국가고시센터 공고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쓰는 글입니다. 자세한 모집 요강 등은 바뀔 수 있으니 공고를 확인하기 바랍니다. 공고를 확인하지 않아 생긴 불이익은 수험생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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